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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통신사 이야기

통신사 클럽할인(갤럭시S20 공짜의 속임수)

통신사 클럽할인(갤럭시S20 공짜의 속임수)

 

갤럭시S20 공짜!!

 

인터넷을 들어가 보면 엄청 할인해주는 척 교묘하게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소소한 말장난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금전적 손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당하는 사람은 소소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아는 사람만 아는 이야기지만 최대한 쉽게 풀어보고자 한다. 다만, 어렵게 느껴지시면 제가 부족한 탓이라 이해해주시길 바란다.

 

일단 요즘 온라인 검색하다 보면 갤럭시S20 할인해 주는 곳이 많다.

지금 안사면 손해인 듯, 어디나 반값 할인~~특가 행사~~ 이번 달까지만 행사~ 이런 곳이 엄청 많다.

 

 

갤럭시S20은 출시한 지 얼마 안 된 삼성전자의 플래그쉽 모델이다.

2020년 5월 8일 기준 긱벤치(스마트폰 성능 순위) 사이트에서는 1~3위를 차지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가장 좋은 모델이자, 삼성전자의 얼굴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

이러한 플래그쉽 모델이 차기작도 나오지 않았는데 헐값으로 판매가 되고 있다???

솔직히 누구나 싸게 사고 싶지만,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상황이면 의심을 좀 해보자

 

이렇게 사이트를 들어가 이벤트 폰 신청하기 배너를 눌러보면 정작 어떤 프로모션으로 그 가격이 되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고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칸이 나온다.

 

사은품을 뭘 주고, 화려하게 꾸며져 있는데 개인정보를 입력하기 전까지는 알 수 없으며, 개인정보를 입력하더라도 화면에 가격은 바로 나오지 않는다.

 

그래도 혹시 개인정보를 입력했다면, 축하한다.

텔레마케터에게 연락이 오기 시작하고, 어느새인가 자세한 설명보다 싼 금액을 부르짖으며 행사기간이 얼마 안 남았다는 말로 상술을 보태는 텔레마케터의 목소리를 듣게 될것다.

 

통신사들은 서로 경쟁을 하며, 고객 유치에 힘을 쓴다.

그래서 생긴 것이 클럽 할인!!!!

SKT, KT, LG 대표적인 통신사 3사에서 운영하는 클럽 할인이라는 것이 있다.

통신사마다 5GX클럽, 슈퍼체인지, 중고폰가격보장 프로그램등 이름만 다를뿐 같은 종류라 대표적으로 클럽 할인이라 지칭하겠다.

통신사의 클럽 할인은 나쁜 것이 아니다. 잘만 이용하면 이득을 보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클럽 할인이란, 48개월 할부로 들어간 다음 24개월 차에 반납하면 나머지 잔여 할부금을 없애 준다는 것이다.

자세한 설명 없이 간단하게 보기에는 되게 할인을 받는 것 같고 좋은 혜택이라 생각하며 개통을 빨리 하고 싶다. 대부분의 인터넷 광고는 이것을 이용한다.

 

이것을 자세히 뜯어보면 웃지 못할 일이 생긴다. 다시 말하지만, 분명 통신사 클럽 할인은 잘 적용할 시 이득 되는 부분이 상당히 있다. 다만, 판매자들이 클럽 할인의 장단점을 그저 스쳐 지나가듯이 말하고 자세한 설명을 안 해주기 때문이다.

 

 

 

 

 

 

첫 번째, 2년 뒤에 반납하고 똑같은 클럽을 가입하여야 한다. 그것도 가장 비싼 차기 S시리즈나 노트 시리즈로 바꾸어야 하며, 통신사 이동을 하면 반납이 불가능하다.

 

두 번째, 이용요금이 있다. 6,730원 X 24개월 = 161,520원 이건 생각 못했을 거다.(통신사별로 가격이 다르다.)

 

세 번째, 기기 이상이 있을 경우 반납이 제한된다. 수리해서 반납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출고가S20 기준          : 1,248,500원

클럽 할인                   : –624,250원

선택약정(요금할인25%) : -534,000원

할부원금 : 90,250원이 나온다.

 

이건 사실 할부원금이 아니다. 할인받은 것도 아니고 설명 누락된 것이 많다.

클럽 부가서비스 이용료 설명이 빠졌으며, 반납 시 수리를 요할 수도 있다는 설명과 선택 약정 할인도 원래 통신사에서 고객들에게 당연히 제공해주는 할인을 자신들이 해주는 척하는 것이다.

심지어는 반납조건에 구매하신 걸 모르는 고객들도 있다. 설명을 안 해주고 2년 뒤에 오면 똑같이 할인해주겠다고 립서비스로 고객들을 되돌려 보내버리는 것이다.

 

결국 정가 판매에(1원도 할인받는 게 없다.) 필름이나 기타 사은품도 제대로 받는 게 없다.

차후에, 후회를 해도 자세히 안 읽어 본 계약서류에 사인을 했다거나(오프라인) 제대로 듣지도 못할 빠른 설명에 동의한 녹음기록(온라인)만 등장할 뿐이다.

 

최저가를 부르짖다가 정가에 뒤집어쓰는 경우가 많다.

너무 과한 할인을 바라지 말고 근처 판매점을 돌아다니자.

성지는 없다. 근처 양심적인 판매점이 성지다. 인터넷으로 확인 열심히 해서 잘 사면 모르겠지만 싸게 사더라도 매번 필름 정가로 붙이는 게 금액이 더 나간다.

판매점 몇 군데 돌아서 할인 많이 해주는 동네 판매점에 개통하고 필름을 수시로 서비스받는 게 더 좋을 것이다.

 

차기작도 안 나온 최신폰...

말도 안 되는 가격은 사기다.

 

마지막으로, 클럽할인은 어디서 특별히 해주는 할인이 아니다. 통신사 자체에서 운영하는 서비스로 집 앞 어느 곳을 가든 간에 프로모션 기간 안에 언제든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