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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짧은 지식

액정의 구조와 수리비가 비싼 이유(수리비의 속사정)

단품 수리의 시작

 

 

 

 

액정 수리가 비싼 이유는 단순하다. 디스플레이 자체가 고가였기 때문이다.

 

초기 스마트 폰이 나왔을 때, 고객들은 모든 게 새로웠고 고가인 AMOLED 디스플레이가 파손되어 교체할 때도 당연하게 유리가루가 범벅인 파손 액정은 재활용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못하였다. 그 결과 파손 액정을 버리고 나오는 고객들이 많았다.

 

 

 

 

그러나 차후에 알음알음 서비스센터 근처나 인터넷을 통하여 사설업자들이 파손 액정을 고가 매입한다는 사실이 퍼져나가게 되었고, 파손 액정을 돌려달라는 똑똑한 고객들의 항의가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발생하게 되었다.

 

결국, 서비스센터에서는 깨진 액정을 반납하는 소비자에게는 액정 부품비를 할인 청구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S20의 경우 액정 부품값이 364,000원 일 경우, 깨진 액정을 반납하는 소비자에게 244,000원으로 깎아 주는 식의 가격 이원화 정책을 펼치게 된 것이다.

 

그 결과, 액정을 매입을 담당했던 사설 업체의 숫자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현재는 서비스센터에서 파손 액정을 반납하는 가격이나 사설 업체에게 되파는 가격이 큰 차이가 나지 않기도 하고 시간적인 부분에서도 신경이 덜 쓰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액정 매입을 왜 하는 걸까?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액정은 보호해 주는 강화유리와 터치를 인식하는 터치패널, 그리고 스마트폰의 화면이 나오는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묶인 ‘모듈’로 구성되어 있었다.

 

 

 

 

액정이 금이 가거나, 유리 가루가 흩날려도 터치가 가능하고 화면이 정상적으로 송출된다면 가장 위의 커버인 강화유리만 파손된 것이다. 강화유리 파손에 터치도 불가능하나 화면 송출과 외부 키가 이상이 없다면 터치패널까지만 고장이 난 것이고, 화면이 검은색으로 멍울이 지거나 흔들리는 경우 디스플레이까지 손상된 것이다.

 

이렇게 하나의 ‘모듈’로서 구성된 되었던 이유는 휴대폰을 더욱 얇게 만들기 위한 과정에 탄생되었고 그 결과, 서비스센터에 가서 교체하게 되면 보통 멀쩡한 액정과 터치 스크린까지 함께 구성된 ‘모듈’ 개념으로 갈아주어서 수리비가 비싸게 청구되었던 것이다.

 

 

 

 

지금은 삼성디스플레이에서 터치 기능을 OLED 패널에 내재화(기술명:Y-OCTA, Youm On Cell Touch Amoled) 하여 터치 일체형인 Super Amoled를 개발하였고 갤럭시 노트7 부터 적용하였다. Super Amoled 구성 요소는 터치 패널이 줄어든 디스플레이, 강화유리, Front로 구성되었고 현재, 노트10, 갤럭시 폴드, 갤럭시 S20 등 Super Amoled가 사용된 일부 제품은 Front를 재사용할 경우 강화유리와 디스플레이만을 단품 수리할 수 있는 선택 조건이 생겼다.

예) 갤럭시 S20 단품 수리비 173,500원

앞으로도, sAMOLED의 액정이 대량 생산화 되고 보편화됨에 따라 점점 수리비 또한 점점 내려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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